세계적 권위의 리즈 피아노 콩쿠르에서 김선욱(18ㆍ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3년)군이 우승했다.
김군은 24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리즈 타운홀에서 끝난 제15회 리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1위에 올랐다. 또 폴크방 에센 국립음대에서 최고 연주자 과정 밟고 있는 김성훈(28)씨는 5위를 차지했다.
이번 콩쿠르에는 39개국 235명이 참가 신청을 냈으며, 김선욱 군은 최연소로 6명 가운데 우승자를 가리는 결선에 올랐었다. 한국인이 리즈 콩쿠르에서 우승하기는 이번이 처음. 1975년 정명훈 씨가 공동 4위를, 1984년에는 서주희 씨가 2위, 1992년에는 백혜선 씨가 5위를 차지한 바 있다.
김군은 지난해 9월 열린 클라라 하스킬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콩쿠르 사상 최연소 우승을 차지했다. 중학교 졸업 후 곧바로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에 입학한 대학생으로, 현재 김대진 교수를 사사하고 있다.
리즈 콩쿠르는 1963년 창설돼 3년 마다 한번씩 열리고 있다. 차이코프스키 콩쿠르,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쇼팽 콩쿠르 등 세계 3대 콩쿠르 못지 않은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차이코프스키 콩쿠르가 열리지 않아 어느 때보다 경쟁이 치열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