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부터는 정부와 산하기관이 시행하는 각종 건설현장에서 발생하는 흙이나 돌을 서로 활용할 수 있게 된다.
건설교통부는 전국의 건설현장에서 발생하는 사토(捨土:버려지는 토석)나 필요한 토석의 정보를 설계단계부터 인터넷을 통해 공유하는‘토석정보공유시스템’을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건교부가 지난해 5월부터 6개월 동안 발주처와 합동으로 현장조사를 거쳐 개발한 것으로 발주자 및 건설업체가 공사설계, 시공, 유지보수 단계에서 발생하는 사토 등의 정보를 입력하면 누구든지 인터넷(www.kiscom.net) 검색을 통해 사토의 양과 종류, 발생시기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공사현장이 서로 인접해 있는데도 시공 과정에서 발생하는 사토를 많은 비용을 들여 먼 곳에 버리거나 필요한 토석을 먼 곳에서 운반해 오는 일이 사라질 전망이다.
건교부는 우선 상반기 중 공공공사에 대해 토석정보공유시스템 도입을 의무화한 뒤 하반기부터 민간기업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건교부는 이 시스템이 본격 가동되면 매년 5,000억원 정도의 예산이 절감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