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美 달러화 '깜짝 강세'

그리스·獨 악재로 유로화 약세 따라

미국의 저금리 기조에 따라 약세를 보였던 미국 달러가 깜짝 강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달러화 가치는 19일(현지시간) 유로화에 대해 1.4290달러로 최근 4주래 최고치 수준으로 상승했다. 그리스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 속에 독일의 기업신뢰지수가 기대치를 밑돈 점이 유로화에 부담을 줬기 때문이다. 이날 독일의 유럽경제연구센터(ZEW)가 발표한 1월 독일 투자신뢰지수는 4개월 연속 하락하며 유로화에 부담을 줬다.특히 지수는 당초 예상됐던 50.4보다 낮은 47.2로 하락했다. 유로 회원국인 그리스의 재정사태도 유로화 약세를 부추겼다. 호아킨 알무니아 유럽연합(EU) 경제·통화담당 집행위원은 하루 전 그리스의 재정위기가 유로지역의 다른 나라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만큼 그리스 정부가 예산절감 노력을 강화해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서도 강세를 나타냈다. 뉴욕시장에서 달러ㆍ엔은 91.11엔으로 상승했다. 뉴욕시장에서도 전일 법정관리에 돌입한 일본항공(JAL)의 연료 구입대금과 관련해 파생금융상품의 손실처리를 둘러싼 엔화 매수 압력이 강해질 가능성이 의식됐다. 영국 파운드화는 강세를 이어갔다. 파운드화 환율은 지난 15일 종가 1.62달러 중반에서 1.63달러 후반까지 올랐다. 이는 지난 12월의 영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동월대비 대폭 상승했기 때문이다. 지표호조로 영국의 출구전략이 예상보다 빨라질 수 있다는 기대감에 시장참가자들은 파운드 매수에 나서는 양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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