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고인된 남편 뜻 따라 KAIST에 20억 기부

故 김경대 대표 부인 심윤경씨


KAIST는 고(故) 김경대 전 서울합금 대표이사의 미망인 심윤경(47ㆍ뉴질랜드 거주)씨가 본인과 자녀에게 상속된 20억원 상당의 주식을 대리인을 통해 기부했다고 27일 밝혔다. 심씨는 가족들과 20억원의 상속금을 어떻게 쓸 것인가 고민하던 중 고인의 유품을 정리하다 기부증서와 약정서 등을 발견했다. 고인은 가족들 모르게 3~4년 전부터 결식아동을 비롯한 어려운 이웃을 위해 매달 일정액을 기부하고 있었던 것. 이에 심씨는 평소 고인이 실천해온 나눔의 삶과 평생 정보기술(IT) 분야에서 일해온 남편의 뜻을 이을 수 있도록 우리나라 IT 분야를 선도하고 있는 KAIST에 기부하기로 결심했다. 심씨는 "과학기술 발전에 대한 고인의 뜻과 열정을 KAIST가 이어주기를 바란다"며 "KAIST 발전을 넘어 우리나라 발전에 유용하게 쓰였으면 한다"고 말했다. 서남표 KAIST 총장은 "고인이 남기고 간 숭고한 뜻을 받들어 최고의 과학기술 인재를 양성해 세계 최고의 대학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