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포스코 포항제철소에 따르면 클린오션봉사단은 지난 26일 포항시 동해면 흥환1리 마을 선착장 주변에서 올해 마지막 수중 환경정화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날 봉사활동은 최근 너울성 파도로 마을 내항 주변에 보관중인 그물이 양식장과 뒤엉켜 선박 입출항시 어려움이 많다는 주민들의 호소에 따라 이뤄진 것이다.
봉사단원과 마을주민 등 30여명은 이날 잠수복, 공기통 등의 장비를 착용하고 양식장 내 뒤엉킨 그물을 회수했다. 또 마을 내항의 해적생물인 불가사리, 성게를 퇴치하고 수중 폐타이어를 제거하는 등 해양폐기물 약 5t을 수거했다.
클린오션봉사단은 이번을 포함해 올해 모두 33차례의 봉사활동을 실시해 포항 해안가에서 약 100여t의 수중 쓰레기를 수거했다.
한편 클린오션봉사단은 사내 스킨스쿠버 동호회 회원들을 주축으로 지난 2009년 창단됐다. 이후 트리톤(인공어초) 설치지역 바다숲 가꾸기, 환경단체·지자체·해양경찰서와 연합봉사, ‘클린오션 시범마을’ 지정을 통한 수중정화활동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포항=손성락기자 ssr@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