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지는 가짓수와 종류가 다양하기 때문에 선택하는 학부모 입장에선 여간 고민거리가 아닐 수 없다. 무엇보다 학습지는 단기간의 학습으로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만큼 장기적으로 꾸준하게 학습할 계획을 갖고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개인의 실력과 학습성향에 맞게 선택하는 것도 중요하다. 학습지 업체마다 양식은 다소 차이가 있지만 학습을 시작하기 전에 자녀의 학력을 객관적으로 평가해주는 사전 테스트를 제공하므로 테스트를 통해 자녀의 수준에 맞는 진도부터 시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테스트를 받기 전에 교재를 충분히 검토하는 것도 필요하다. 요즘엔 샘플이라고는 하지만 본 교재에 가까운 교재를 무료로 제공하기 때문에 교재를 사전에 받아보고 검토해 볼 수도 있다. 사전에 관련된 회사의 사이트를 두루 서핑해보는 것도 학습지를 간접 체험하는 좋은 기회가 된다. 이 밖에 방문하는 교사의 전문적인 조언 및 적절한 가이드 역할 제시 등도 학습효과를 높이는 데 절대적인 요인이므로 중요하게 고려해야 한다. 대교의 한 관계자는 “결국 자녀가 학습하지 않으면 소용이 없으므로 부모가 우수한 교재를 선택했다고 역할을 다했다고 볼 수 없다”며 “자녀의 시간관리나 학습에 부모가 얼마나 참여해 주느냐에 따라 학습효과는 크게 달라진다”고 말했다. 시중에 나와 있는 학습지는 크게 계산력을 향상시키는 교재, 창의력을 길러주는 교재, 발표력을 키워주는 교재 등으로 분류된다. 계산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학습지를 풀 때 지우개를 사용하지 말고 틀린 부분을 색연필 등으로 정정해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또 창의력을 기르기 위해서는 손가락을 많이 사용하는 퍼즐, 게임기, 놀이기구 등을 통해 공간감각과 사고력, 집중력을 발달시키는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발표력 향상을 위해서는 교사가 일방적으로 가르치는 주입식 교육보다는 책 읽기와 더불어 글쓰기, 토론, 공동창작 활동을 함께 하는 입체학습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