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전남 나노바이오센터 스텐트 국산화 성공

1000억 수입 대체 효과 기대

전남생물산업진흥원 나노바이오연구센터에 입주한 한 기업이 산학연 협력으로 스텐트의 국산화에 성공했다. 그동안 1,000억원 규모의 스텐트를 전량 외국에서 수입해 왔으나 이번 국산 스텐트 출시로 수입 대체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28일 전남도생물산업진흥원에 따르면 나노바이오연구센터 입주기업인 시지바이오(판매자 대웅제약)가 출시한 국산 스텐트 '타이거(TIGER)'를 최근 전남대병원에서 환자에게 처음으로 시술했다.

스텐트란 협심증과 같이 좁아진 동맥을 넓혀주기 위해 사용되는 의료기기로 나노바이오연구센터는 지난 2009년부터 전남대병원,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시지바이오와 공동으로 스텐트 국산화를 위한 국가연구과제를 수행해 이번에 결실을 보게 됐다.

특히 이번 출시된 타이거 스텐트는 기존 외국산 스텐트에 비해 유연성이 높아 좁은 병변에서도 시술을 쉽게 할 수 있다. 이 같은 장점 때문에 전남대병원 순환기내과 정명호 교수팀의 최초 시술을 신호탄으로 국내 시장 점유율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나노바이오연구센터는 앞으로 타이거 스텐트를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 동남아 등 세계시장에 판매할 예정이다. 이 센터의 구재환 박사와 공동연구팀은 지난 1월 국제저명학술지인 바이오머티리얼스(Biomaterials)지에 피톤치드(전남 장성산 편백나무 추출물) 스텐트에 관한 연구논문을 발표하는 등 차세대 스텐트인 완전 생분해성 스텐트 개발에 나서고 있다. 또 지난 5월에는 식약처로부터 우수의약품 생산시설(GMP) 인증을 받기도 했다.

/나주=김선덕기자 sd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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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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