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앙코르와트가 국내 기술진에 의해 3D(3차원 디지털)로 복원됐다. 총 5억원 가량을 들여 1년 만에 완성을 본 '디지털 앙코르와트'는 디지털복원 전문회사인 ㈜시지웨이브와 동국대 전자불전문화콘텐츠연구소가 담당했으며,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이 자금지원을 했다.
무령왕릉을 비롯한 국내 문화유산 디지털 복원에서 독보적인 업적을 내고 있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문화기술연구센터 박진호 선임연구원이 주도적으로 참여했다.
전란과 식민지배 등을 거치면서 막대한 부분이 훼손된 앙코르와트의 디지털 복원을 위해 제작진이 저본으로 활용한 자료는 캄보디아 프놈펜 국립대 나필란 교수가 1964년 작성한 앙코르와트 도면.
이를 토대로 왕코르와트 유적은 3차원 디지털 영상으로 살아났다. 앙코르와트는 앙코르 왕조 전성기를 구가한 수리아바르만 2세가 기술자 3만명을 동원해 30년 만에 쌓은 거대한 힌두교 사원. 이번에 구축된 3D 앙코르와트는 다음달 중순 정식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