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자치부는 29일 지난 86년 개발, 보급된 일반 방독면보다 기능이 강화된 다용도 방독면을 개발, 성능시험 등을 거쳐 오는 12월부터 상품화해 군경은 물론 일반인에 보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신형 다용도 방독면은 특수정화장치를 부착, 전쟁발발시 생화학용 무기에 의한 독가스는 물론 평상시 화재가 발생했을 때 일산화탄소·아황산가스 등 4대 유독가스를 차단하고 불에 견디는 특수소재로 만들어졌다.
행자부 관계자는 『전시 생화학무기 공격에 대비한 일반 방독면이 있지만 평상시 활용도가 떨어져 방치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화재 등 평상시에도 사용하는 등 방독면의 효용성을 높이기 위해 다용도 방독면을 개발하게 됐다』고 밝혔다.
다용도 방독면을 착용할 경우 가스의 종류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밀폐된 공간에서 최소 10분 이상 최대 2시간까지 유독가스로부터 견딜 수 있다.
판매가격은 개당 2만∼3만원선으로 예상되며, 전문생산업체 2곳에 의뢰해 생산, 판매토록 방침이다.
행자부는 다용도 방독면이 상품화되는대로 군경을 비롯, 예비군들을 대상으로 우선 보급하고 일반인에게도 판매토록 해 오는 2007년까지 1,965만개를 국민들에게 보급할 계획이다.
임웅재기자JAEL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