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커튼월, 주력사업으로 육성"

정은택 알루텍 사장 "5년내 2배성장 자신"


"3차원(3D) 커튼월(Curtain Wall)을 주력으로 오는 2012년에는 매출 2,500억원의 중견기업으로 발돋움할 것입니다" LS그룹 계열사인 건축외장재 업체 알루텍의 정은택(54) 사장은 21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부터 커튼월과 시스템 창호, 도시경관재, 해외사업 등 4개 사업영역을 확대 강화할 것"이라며 "5년 안에 2배 이상의 성장을 달성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특히 "지난해부터 아프리카와 중동ㆍ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해외사업을 적극 진행하고 있다"며 "매출 대비 해외수주를 30∼40%까지 끌어올리는 장기비전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알루텍은 지난 97년 LG전선과 독일의 커튼월 업체인 슈미들린이 함께 설립한 합작회사로 환경친화적인 알루미늄을 소재로 한 커튼월과 시스템 창호, 도시경관재 등을 전문적으로 설계ㆍ제작, 시공하는 중견업체다. LG그룹으로부터 분리되면서 2004년 LS전선의 자회사로 편입됐다. 알루텍은 최근 서울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DMC) 내 독일 기계업체 한국트럼프지엠비에이취의 12층짜리(높이 54m) 빌딩 '트루텍'에 설계ㆍ제작, 시공까지 3차원(3D) 커튼월 시공기술을 적용하는 데 성공했다. 정 사장은 "그동안 국내에는 평면적인 2차원 커튼월 기술을 적용한 빌딩은 많이 건립됐으나 입체감을 주는 3차원 커튼월 공법을 적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이 공법은 독일 슈미들린사 등 전세계 2~3개 업체밖에 확보하지 못할 정도로 첨단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3차원 커튼월은 알루미늄과 유리 등을 소재로 사용해 건물 외장을 입체적으로 장식하는 기술을 적용, 보는 각도와 시간에 따라 경관이 다르게 비치는 건물의 하중을 받지 않는 바깥 벽을 말한다. 해외시장과 관련, 정 사장은 "오는 3ㆍ4분기 중 아프리카를 시작으로 2,000만달러 이상의 대규모 수주 계약이 성사될 것"이라며 "3차원 커튼월 시공기술을 바탕으로 기존 시스템 창호와 도시경관재 등의 노하우를 접목한 기술경쟁력을 앞세워 해외사업 영역을 확대해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정 사장은 "올해 높은 실적달성을 통해 내년 하반기쯤에는 코스닥시장에 등록할 계획"이라며 "이런 과정을 통해 세계적인 건축외장재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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