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웰빙포트폴리오/ 4월호] 코스닥 턴어라운드 종목

이달 실적재료 테마장 펼쳐진다<BR>NHN·조선·자동차·철강등…내수·전방산업 호조株 주목

연초 급등장을 연출했던 코스닥시장이 지난 2월 중순 고점을 찍고 한달 반 이상 조정을 받고 있다. 코스닥시장을 달구었던 위성DMB, 줄기세포관련주, 벤처 정책관련주 등 각종 테마들이 3월 사업보고서를 제출하면서 실망스러운 지난해 실적을 발표하면서 자연스럽게 정리되면서 후속 테마를 찾지 못하고 시장이 활력을 잃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 같은 조정장세의 장기화에 대해 ▦유가증권시장의 약세 ▦시장에 영향력이 큰 IT기업들의 실적악화 등에 따른 것으로 꼽으면서도 무엇보다 실적시즌에 접어들면서 테마주들이 약세를 보이는 것이 시장을 위축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코스닥시장의 가장 큰 특성이 성장성이지만 실적이 뒷받침되지 않는 성장성은 투자가치가 떨어진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다. 이 때문에 4월 시장은 1분기 실적을 기준으로 턴어라운드, 실적 개선 종목들이 약세장 속에서도 선전할 것으로 전망됐다. ◇4월 시장, 실적 테마 이룰 듯= 전문가들은 코스닥시장이 4월 중순 이후 1ㆍ4분기 실적발표가 잇따르면서 실적주 위주로 차별적인 주가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 테마주들의 시장 ‘약발’이 떨어졌기 때문에 시장 주도주의 바통을 실적주들이 이어 받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실제 3월중 있었던 반짝 반등세에서도 실적 호전이 예상되는 인터넷포털, 게임 등 우량주 위주로 반등이 시도되었다는 점도 코스닥 시장의 주도적인 분위기가 실적주 위주로 돌아서고 있다는 점을 반영한다. 또 이 같은 실적주들은 주로 시총상위, 우량종목들 위주로 나타나고 있다. 시총 상위인 NHN의 경우 최근 검색광고와 게임의 호조로 최근 인터넷주 강세를 주도하고 있다. 인터넷주들의 경우 지난해 3~4분기를 실적 저점으로 회복기에 접어들고 있는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특히 NHN의 지난 3월말 하나로텔레콤으로부터 시총 1위자리를 탈환했으며 약세장에서도 비교적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1분기 실적호전 못지 않게 NHN재팬을 비롯한 해외사업부문들도 올해 본격적인 수익이 기대된다는 점도 강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NHN의 실적 1위자리를 내줬지만 하나로텔레콤도 실적개선추세가 뚜렷할 것으로 예상된다. 두루넷 인수가 안정기에 접어들면서 장기 성장성에 무게가 실리면서 영업이익 측면에서 올들어 큰 폭의 신장이 기대된다. 이외에도 LG마이크론, 파라다이스, 아시아나 항공 등이 해당 분야의 실적호전 재료들을 바탕으로 지난해보다 한단계 도약한 실적이 예상되고 있다. 이들 종목의 경우 연초이후 코스닥 랠리기간 중에 주가 상승폭이 비교적 적어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투자가치도 높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따라서 주가상승이 탄력을 받을 경우 상승폭도 비교적 클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내수ㆍ소비주 턴어라운드 기대= 국순당의 경우 지난해 업종 내 경쟁구도, 내수 침체에 따른 매출 증가 정체 등으로 주가 측면에서 혹평을 받았다. 그러나 최근 들어 주력인 백세주의 판매가 바닥권을 벗어나 회복되고 있는데다 주 원료인 찹쌀가격 안정, 병 교체에 따른 비용 절감 등으로 실적개선이 기대되는 종목으로 바뀌고 있다. 국순당의 또 다른 매력은 내수ㆍ소비가 회복세를 본격적으로 탈 경우 수혜가 기대되는 대표적인 종목이라는 점이다. 이외에도 휴맥스가 올해 CATV시장의 확대에 따라 그동안의 부진을 털고 턴어라운드의 대열에 합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내수경기의 회복은 교육ㆍ엔터테인먼트주의 실적에도 긍정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메가스터디와 시사닷컴이 교육부문에서 지난해 바닥권에서 탈피하는 경향이 뚜렷해보이고 예당의 경우 최근 벅스 인수에 따른 디지털 음악시장의 유료화 시장화와 내수회복에 따른 본격적인 회복이 기대되고 있다. ◇전방산업 호조기업 주목= 조선, 디스플레이, 자동차, 철강 등 전방산업이 호황을 보이는 종목들도 올해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당장에 현진소재 같은 조선 기자재 업체들의 경우 이미 대형 조선사들이 2007년까지 물량을 확보해 놓고 발주를 하고 있기 때문에 올해뿐만 아니라 최소한 내년까지는 실적개선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다 LCD업체들이 대규모 투자설비를 올해 본격 집행하면서 디스플레이 관련 종목들의 실적개선추세도 뚜렷하다. 주성엔지니어링, 휘닉스피디이, 크로바하이텍 등의 경우 올해 대부분 사상 최대의 실적을 기대하고 있다. 실제 LCD투자집행이 올해 중반기쯤 피크를 이룰 전망이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보면 가장 실적증가세가 뚜렷할 것으로 예상된다. 소형사들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철강, 자동차 관련 업종들도 전망산업의 호조로 올해 내실이 알차질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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