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현대­대우 판매실적 논쟁/대우 택시제외 승용차 내수시장 “1위”

◎현대 “대우중 티코 5천여대 포함” 주장○…기아사태로 협력관계를 유지하기로 했던 현대자동차와 대우자동차가 지난 7월 판매실적을 둘러싸고 다시 입씨름을 하고 있다. 대우자동차는 지난달 택시를 제외한 순수 자가용승용차 4만1천2백35대(티코포함)를 팔아 현대의 자가용판매량 4만8백31대를 앞지르며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대우측은 현대가 할인공세를 편 택시를 제외하면 승용차내수시장에서 수위를 차지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에대해 현대측은 『대우는 장애인용 LPG승용차 1천여대도 LPG택시실적으로 잡고 대우중공업의 티코 판매량 5천1대도 포함했지만 현대는 현대정공의 갤로퍼와 싼타모판매량을 제외했기 때문』이라고 반박했다. 현대와 대우는 그동안 무이자할부판매를 확대하고 미리 자동차를 출고해 이를 판매실적으로 잡는 등 지나친 판매경쟁을 벌이다 지난 6월 출혈경쟁을 자제하기로한 바 있다. 이에대해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기아사태로 자동차업계가 위기에 놓인 마당에 두 회사의 경쟁은 수익성과는 관계가 없는 불필요한 소모전』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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