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친절사원 중에는 집안의 맏딸들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1998년부터 8년째 매달 1명씩 선발해온 `친절왕' 사원 100명을 분석한 결과 절반 이상인 54명이 장녀인 것으로 집계됐다고 22일 밝혔다.
올 9월 100번째 친절왕을 배출한 신세계백화점은 여직원이 많은 유통업의 특성상 친절사원 가운데 85명이 여성이었으며 분야별로는 여성의류 매장 사원이 31명, 남성의류 매장이 17명, 생활 매장 13명, 잡화 매장 11명 순이었다고 설명했다.
고객의 칭찬을 받은 사원들을 대상으로 암행 감찰 등을 통해 선발되는 이들 친절왕은 순금 뱃지와 연말 해외 연수 등의 특전을 누리게 된다.
신세계백화점 고객만족팀 이진수 부장은 “친절 직원의 특성인 남에 대한 배려나 원만한 대인관계 등은 직업상 후천적인 노력도 있겠지만 형제가 많은 가정에서 장녀로 자라면서 형성된 습관 등도 무시할수 없는 것 같다”면서 “집안에서와 마찬가지로 백화점에서도 맏딸은 살림밑천인 셈”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