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中 부호들, 해외 호화주택 '통큰 투자'


SetSectionName(); 중국인, 해외 부동산 매입 패턴은 '화끈' 가격흥정 않고. 호화주택ㆍ 일시불 선호 베이징=이병관특파원 yhlee@sed.co.kr 자료사진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최근 해외부동산 매입에 열을 올리고 있는 중국 부호들이 가격을 흥정하지도 않고 거액을 일시불로 지불하는 통큰 투자에 나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15일 중국 언론인 신징바오는 국제 부동산 컨설팅업체인 콜리어스 인터내셔널의 보고서를 인용해 중국의 부동산 규제여파로 중국 부자들의 해외 부동산 매입이 가속화하고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콜리어스 인터내셔널의 류웨이룬 북아시아담당 사장은 “중국인들이 해외 부동산을 매입할때 가격 흥정을 하지 않는 것에 놀랐다”며 “캐나다 부동산 가격이 비싸고 임대 수익률도 2~4%로 낮은 편인데도 중국인들은 가격을 불문하고 호화 주택을 선호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의 큰 손들은 캐나다에서 주로 200만캐나다달러(22억여원) 짜리의 고급 주택을 가장 선호하고 있으며 절반 이상이 구매하기로 마음을 먹으면 그 자리에서 일시불로 지불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콜리어스 인터내셔널이 올들어 지난 5월말까지 중개한 해외부동산 매입실적 가운데 중국인 고객비중은 10%대까지 치솟아 지난해의 두배 수준에 이르고 있다. 류 사장은 “캐나다 벤쿠버의 경우 올 1분기 중국 투자자들의 주택 매입비율이 29%에 달했다”며 “중국이 홍콩, 대만을 제치고 부동산시장의 최대 큰 손으로 부상했다”고 말했다. 영국 런던이나 호주 멜버른도 중국인들의 주요 투자 대상이다. 중국인들이 최근 2개월 동안 런던에서 사들인 부동산은 1억2,000만파운드(2,125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을 정도다. 이 바람에 런던의 부동산값이 급등하면서 마땅한 주택을 구하지 못한 현지인들의 불만까지 높아지고 있다고 언론들은 전하고 있다. 한편 해외 부동산 투자에 나선 중국 부호들은 ‘중국의 유태인’으로 불리는 원저우 상인을 비롯해 상하이, 항저우 등 창장 삼각주 출신과 베이징, 톈진, 선양 등 환발해권 지역 출신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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