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개성공단에 중기 전용 아파트형공장 건설

연면적 7천여평 규모, 내년 10월 완공

개성공단에 중소기업들이 공동으로 들어설 대규모 아파트형공장이 처음으로 건설된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은 개성공단 1단계 본단지 5만평 내에 부지면적 4천평, 연면적7천100평 규모의 중소기업 전용 아파트형공장을 건설한다고 18일 밝혔다. 내년 10월 준공 예정인 개성공단 아파트형공장에는 업체당 100평 기준으로 40여개사가 입주할 수 있는 6천평 규모의 공장시설과 함께 근로자 기숙사, 교육훈련시설, 회의실, 운동시설, 식당, 매점 등 1천100평 규모의 다양한 생산지원시설이 들어선다. 이 아파트형 공장에는 국내 생산기반 붕괴로 해외진출이 불가피한 섬유, 봉제등 노동집약업종이 우선 입주된다. 개성공단 아파트형 공장은 투자여력 부족으로 대북 진출을 할 수 없었던 중소기업체의 초기 투자비 부담을 경감시켜 국내 중소기업의 대북 진출 활성화와 경쟁력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아파트형공장이 건립되면 신규 입주기업과 기존 입주기업의 정보교환 등 상호협력을 통해 개성공단 조기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단지공단은 개성공단 아파트형공장 조기 건립을 위해 토지공사에 이달 부지분양을 신청해 다음달 12일 입주선정이 확정되면 곧바로 건축설계에 착수해 내년 10월 준공목표로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칠두 산업단지공단 이사장은 “개성공단 아파트형 공장은 국내 제조업의 구조조정 촉진과 산업공동화 예방은 물론 중소기업들의 경쟁력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산업단지공단은 현재 남동, 시화, 창원, 광주, 대불 등 주요 국가산업단지에서9개의 아파트형공장 운영을 통해 중소기업의 입지 및 생산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현경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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