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주식워런트 시장 급팽창

하루평균 거래대금 209억…개장 한달 반만에 세계 7위로

주식워런트증권(ELW) 시장이 개장 한달 반만에 거래규모 세계7위로 뛰어올랐다. 12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ELW 시장은 초기 159억원이던 일평균 거래대금이 지난 10일 현재 384억원까지 급증했다. 또 개장 이후 현재까지 일평균 거래대금은 209억원으로 세계 7위에 해당된다. 12월 말 현재 발행 총액은 개장 당시보다 137% 늘어난 4,348억원, 시가총액은 192% 증가한 6,617억원으로 불어났다. ELW란 특정 주식을 일정 시점에 미리 정해둔 가격으로 사고 팔 수 있는 권리가 주어진 파생금융상품. 거래가 활발해지면서 종목도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34개 종목으로 개장한 ELW 시장에 지난달에만 38개 종목이 신규 상장됐으며, 이달 42개 종목이 추가돼 1월 말이면 상장 종목 114개, 발행 총액은 6,613억원으로 늘어나게 된다. 특히 1월에는 개별 주식을 팔 수 있는 권리가 주어진 풋 워런트증권이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를 기초자산으로 첫 출시될 예정이다. 거래소측은 “이 같은 추세가 계속된다면 올 1분기 안에 아시아ㆍ태평양 지역에서는 싱가포르를 제치고 2위 자리를 굳히게 될 것”이라며 “올해 안에는 하루 거래대금이 1,000억원을 웃돌며 세계 4~5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를 위해 거래소는 현재 시장 참여가 거의 없는 은행, 자산운용사 등 기관투자가 및 외국인 수요 개발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전세계에서는 일평균 거래액 4,379억원인 홍콩이 최대 규모의 ELW 시장을 형성하고 있으며, 이탈리아와 독일이 각각 2,472억원과 2,345억원으로 뒤를 잇고 있다. 아시아권에서는 한국 외에 266억원 규모 시장인 싱가포르(6위)가 10위권에 진입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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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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