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여성 과학기술인력 채용을 크게 늘린다.
미래창조과학부는 23일 개최된 국가과학기술심의회 운영위원회에서 정부 출연연구기관(출연연)의 여성 채용비율을 지난해 22.0%에서 2016년 26.3%, 2018년 30.0%까지 지속 확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특히 한국한의학연구원은 2016년까지 여성 연구인력을 전체의 40%까지 늘릴 예정이다.
미래부에 따르면 지난해 '여성과학기술인력 채용목표제' 추진실적 점검 결과, 여성 인력 신규 채용 비율은 2012년 201명(19.2%)에서 2013년 249명(20.3%)로 다소 늘었으나 승진 비율은 13.3%에서 10.8%로 더 줄었다.
조낙현 미래부 미래인재기반과장은 "각 출연연별 목표 비율을 평균 4.3%포인트씩 높였다"며 "앞으로 3년간 직급별 승진목표제에 대한 제도 활성화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국가연구개발 총 투자액은 2012년(15조9,064억원)보다 6.3% 증가한 16조9,139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부처별로는 미래부(5조5,000억원), 산업부(3조1,000억원), 방사청(2조4,000억원), 교육부(1조6,000억원), 중기청(9,000억원) 등 5개 부처가 전체의 80%인 13조5,000억원(80.0%)을 집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