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장관들은 지금 공부중…

`장관님들은 요즘 공부중` 정부부처 장관들이 요즘 공부하느라 진땀을 흘리고 있다. 5일 개원되는 임시국회에 대비해서다. 지난달 23일 국회법이 개정돼 정부에 대한 질의답변이 문답식으로 바뀌어 업무를 제대로 모르다가는 망신을 당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국회의원의 질문을 `열거`하면 뒤에 배석한 실무자로부터 자료를 넘겨받아 답변서를 `읽는` 식으로 진행되던 대정부질의가 장관의 실무지식을 판가름하는 자리로 바뀐 것이다. 때문에 정부 각 부처 장관들은 요즘 실무공부와 자료챙기기에 여념이 없다. 밤늦게까지 사무실에서 공부하는 것은 물론 휴일에도 실무자들에게 전화를 걸어 궁금한 것을 확인하는 일이 잦다. 의원들의 예상질문서를 작성하는 등 예행연습을 하고 있는 부처들도 상당수 있다. 경제부처의 한 장관은 “대정부 질의에서 즉답을 못할 경우 바깥은 물론 직원들에게도 민망할 것 같아 각종 자료를 세심히 챙기고 있다”고 말했다. 유임이냐 아니냐는 갈림길에 있다고 판단하는 장관들의 심정은 더욱 절박하다. 대정부 질의를 훌륭히 넘길 경우 임면권자에게 좋은 인상을 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국회의 대정부 질의는 오는 10일부터 12일까지 진행된다. <권홍우기자 hongw@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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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홍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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