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사 망내할인제 착신전환은 제각각
SKT·LGT 타사 수신땐 혜택 없고KTF 할인요금제 가입자만 해당
송영규 기자 skong@sed.co.kr
이동통신사들이 가입자간 통화료 할인(망내 할인) 상품을 선보이면서 착신전환에 대해 상반된 입장을 보여 눈길을 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LG텔레콤은 망내할인 가입자가 전화를 했을 때 다른 이통사나 유선전화로 착신전환된 상태라면 할인 혜택을 부여하지 않고 있다. 착신전환이란 가입자가 전화기를 분실했거나 실수로 놓고 왔을 때 다른 전화로 받을 수 있도록 한 서비스. 양사는 할인 혜택이 자사의 통신망을 사용했을 경우에만 해당하는데 착신전환은 타사의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 되기 때문에 이를 일괄 적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KTF는 착신전환을 했더라도 발신자가 할인 요금제 가입자라면 혜택을 부여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전화를 건 가입자의 입장에서 볼 때 수신자가 어떤 상태에 있는 지 모르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따라서 발신자가 할인 요금 대상자라면 착신전환 여부에 상관없이 요금을 깎아주겠다는 입장이다.
입력시간 : 2007/11/06 17: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