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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은 지속적인 제품 ‘리뉴얼’ 작업을 통해 올해 하반기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차석용 사장 부임 이후 경영혁신을 추진하고 있는 LG생활건강은 활발한 ‘제품 리뉴얼’을 통한 공격적 마케팅을 구사해 오고 있다. LG생활건강은 간판상품으로 널리 알려진 브랜드를 한층 업그레이드해 보다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으로 ‘페리오’와 ‘죽염치약’의 리뉴얼 제품 출시를 계획중이다. 이와 함께 럭키스타치약, 리엔샴푸, 토디앙 기저귀 등 처럼, 올 하반기에도 신제품 및 기존 제품을 업그레이드한 프리미엄급 상품들을 지속적으로 내놓을 예정이다. 이밖에 홈쇼핑용 브랜드를 육성하는 등 제품 구성을 더욱 다양화하고, 유아나 십대 등 특정 타깃층을 겨냥한 제품과 아이디어 상품들을 개발해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장수제품의 리뉴얼 작업과 함께 끊임없는 ‘고급화’를 통해 2004년 30%에 그쳤던 프리미엄 브랜드의 매출을 앞으로 7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계획도 세우고 있다. LG생활건강은 지난해 80%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한 프리미엄 브랜드 ‘오휘’와 ‘후’에 대한 투자를 더욱 강화해 1위 업체를 위협할 수 있는 브랜드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이를위해 한의대와 산학협동을 통해 한방브랜드 ‘후’의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새로 영입한 탤런트 이영애를 내세워 하반기 중화권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밖에 백화점은 물론 100%이상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방문판매를 더욱 강화하고, 컨설턴트와 대리점을 늘려가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실시할 예정이다. LG생활건강은 아울러 올해 하반기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에도 역량을 집중시킬 계획이다. LG생활건강은 지난해 일본 유니참과의 합작을 통해 생리대 사업에 진출한 데 이어, 화장품과 생활용품을 아우르는 토털 목욕용품 브랜드 ‘비욘드’를 론칭한 바 있다. LG생활건강은 올해 하반기 생리대 사업의 시장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마케팅에 전력을 다하는 한편, 30호점을 돌파한 ‘비욘드’의 매장 확대에도 힘을 쏟을 방침이다. LG생활건강은 또 해외사업을 전면 정비하여 현지 생산 및 마케팅이 가능한 중국과 베트남에 투자를 집중해 화장품 수출을 늘릴 계획이다. 한방화장품 '수려한' 명품라인 나온다
지난 2003년 출시된 LG생활건강의 한방브랜드 ‘수려한’은 지난해 34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데 이어, 올해 상반기에만 450억원의 매출을 달성해 큰 폭의 성장을 구가하고 있다. 수려한이 이처럼 인기를 얻고 있는 이유는 전통처방에 근거한 탁월한 한방 기술력에 있다. LG생활건강은 한국한의학연구원과 공동으로 국내 청정지역에서 재배된 최상품의 한약재료만을 엄선해 수려한을 탄생시켰다. 수려한은 중국 4대 미녀로 꼽히는 ‘서시(西施)’가 사용했던 동의보감의 ‘서시옥용산’ 처방에 나와있는 주요 성분을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이밖에 수려한은 끈적이는 사용감 때문에 소비자들에게 불편을 주었던 기존 한방화장품의 단점을 극복, 레시친 및 폴리머 제형을 도입해 한방성분이 피부에 가볍게 스며들 수 있도록 했다. 이와 같은 노력의 결과 올 상반기 수려한의 보윤크림은 6만여개가 팔려나갔고, 여름철 지친 피부를 회복시켜주는 홍삼수 크림도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LG생활건강은 지금까지의 성공을 발판으로 올해 하반기에 수려한의 명품 라인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기존 제품에 보다 고급화된 이미지를 부여해 전문점 한방화장품 시장에서 우위를 차지하겠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