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8월 남·북·러 연결 시범운송사업 추진"

이철 코레일 사장


이철(사진) 코레일(철도공사) 사장은 27일 "오는 8월 중 부산항을 출발한 컨테이너선이 나진항에서 한반도종단철도(TKR)로 컨테이너를 옮겨 실은 후 러시아 하산을 거쳐 시베리아횡단철도(TSR)로 연결, 수송하는 시범운송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사장은 이날 정부 대전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힌 뒤 "한ㆍ러 합작회사 설립을 위한 실무협의를 러시아 측과 하고 있고 북한은 러시아 측이 사전 협약을 통해 양해를 얻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합작회사가 설립되면 북한 나진항 부두개량사업과 나진~하산 철도개량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이라며 "통일부 등 관련부처와 추진일정 등을 협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최근 블라디미르 야쿠닌 러시아 철도공사 사장과 만나 큰 틀의 합의만 한 상태로 아직 구체적인 투자액 등은 확정하지 않았지만 추후 실무협의에서 논의할 예정"이라며 "이른 시일 안에 한ㆍ북ㆍ러 철도 대표가 만나는 철도정상회담 개최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사장은 지난 16~18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한ㆍ러 철도운영자회의'에서 러시아철도공사와 한ㆍ러 간 합작물류사업을 실현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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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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