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증권사, CMA 계좌 크게 늘리기는 힘들것"

원재웅 토러스투자證 연구원 "시장 이미 성숙기 돌입"

다음달부터 증권사는 자산관리계좌(CMA)에 신용카드 기능 외에 지급결제 서비스까지 추가할 수 있게 되지만 CMA 자금유치 내지 계좌 개설 실적이 크게 개선되기는 힘들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원재웅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위원은 26일 증권 업종 분석 보고서에서 “신용카드 기능과 지급결제 서비스를 CMA에 허용하는 것은 증권업에 있어 분명 상승 모멘텀이 맞지만 한계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근거로 “이미 국내 경제활동 인구당 신용카드 수가 4개를 넘어선 상황에서 CMA신용카드에 대해 초기에 공격적인 마케팅을 벌인다 해도 가입자를 크게 늘리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결국 CMA신용카드는 소액계좌 중심의 카드나 휴면 카드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토러스투자증권에 따르면 국내 25∼39세의 경제활동인구는 이미 평균 1개의 CMA통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집계되는 등 CMA 시장이 이미 성숙기에 접어들었고 이에 따라 CMA 계좌 수와 잔액의 성장률도 최근 점차 줄어들고 있다. 원 연구위원은 “그는 지급결제 서비스와 연계한 CMA신용카드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CMA계좌를 통해 관련 투자 상품을 함께 파는 업세일과 교차판매를 이끌어내는 것이 급선무”라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최수문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