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국제 항공화물 수송실적 부문에서 3년 연속 세계 1위에 올랐다.
20일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국제 항공화물 수송실적 부문에서 86억8,000만tㆍ㎞로 루프트한자(80억7,700만tㆍ㎞)를 여유 있게 따돌리고 정상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tㆍ㎞는 각 항공편당 수송 톤수에 비행거리를 곱한 값들의 합계로 항공사의 화물수송 실적을 비교하는 대표적인 기준 단위다.
대한항공은 지난 2004년 처음으로 루프트한자를 제치고 세계 1위에 등극한 뒤 2005년에도 79억8,200만tㆍ㎞로 정상을 유지해왔다.
회사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수송실적은 최대 탑재량인 100톤의 화물을 싣고 지구를 1,380바퀴 돌 수 있는 물량”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여객수송 부문에서는 아메리칸항공이 9,983만5,000명으로 1위에 올랐으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10위권에 들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