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산자 "D램가격 상승시 하이닉스 독자생존도 가능"신국환 신임 산업자원부 장관이 하이닉스와 마이크론간에 진행중인 협상이 어떤 형태로든 협력관계를 형성할 가능성이 높지만 협상이 깨지더라도 하이닉스의 독자생존이 가능할 것이라고 언급, 주목된다.
신 장관은 30일 하이닉스반도체[00660]와 관련, "협상이 깨진 것은 아니며 계속협의를 진행중"이라고 전제한 뒤 "서로 필요로 하고 있기 때문에 설사 경영권 매각이 이뤄지지 않더라도 어떤 형태로든 협력관계가 형성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그는 협력관계는 연구개발 부문이나 마케팅에서의 협력 등을 예로 꼽을 수 있다고 지적하고 세계 반도체업계 차원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나 "협상이 깨져도 D램 가격이 받쳐줄 경우 하이닉스의 독자생존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128메가 D램 기준으로 개당 가격이 3.5달러가 되면 독자생존이 가능하고 4∼5달러가 될 경우 자력갱생이 확실하다"고 말했다.
또 마이크론에 경영권 매각이 이뤄지더라도 설비는 그대로 국내에 남아있을 것인 만큼 국내 산업정책 차원에서는 문제될 것이 없다고 덧붙였다.
신 장관은 향후 산업정책 방향에 대해 "수출 증대에 주안점을 두겠다"면서 "수출의 상부구조와 하부구조를 정비하는 작업이 시급하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준영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