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동양강철(지상IR 상장기업소개)

◎8,000톤급 압출기 설치 내년부터 급성장 기대/대전·과천 등 토지 다량보유… 무상증자도 검토동양강철(대표 박 번)은 알루미늄 섀시와 사무용가구 부문에서 각각 17.3%와 20.1%의 시장을 점유하고 있는 선두업체다. 동양강철은 산업압출재 부문에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해 성장성이 돋보이고 내년부터 실적호전이 예상돼 증권업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 회사는 일관설비로 동양최대인 8천톤급의 초대형 압출기를 설치해 최대 6백50밀리의 산업용 고력압출형재를 생산할 능력을 갖췄다. 이 압출기에서 생산되는 알루미늄 압출재는 그동안 소형압출재로는 불가능했던 고속전철차량프레임, 항공기용 판소재, 자동차 경량화부품 등의 생산에 사용될 수 있다. 회사측은 장기적으로 사업구조를 새시위주에서 산업용알루미늄 압출재를 이용한 자동차 및 항공기용 부품으로 탈바꿈해 갈 방침이다. 특히 지난 8월 기아자동차와 함께 국내최초로 알루미늄 범퍼빔을 개발했고 기아차가 내년 하반기부터 출시되는 신차에 이 범퍼빔을 장착할 계획이어서 외형신장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건축경기 침체로 외형과 수익성 신장세는 부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매출액은 1천6백50억원으로 지난해 1천6백25억1천만원에 비해 1.5% 늘어나는데 그칠 것으로 보인다. 감가상각비와 금융비용 증가 등으로 경상수지는 지난해 18억4천만원 흑자에서 25억원 적자로 전환될 것으로 추정된다. 업종전문가들은 알루미늄섀시 시장은 내년 하반기부터 고급재를 생산하는 선발사를 중심으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건설회사들이 아파트분양시 고급 마감재 사용을 강조하고 고급빌라, 전원주택사업 등이 강화되며 고급내장재의 수요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또 내년에는 실적악화의 주요인인 고가매입 원재료가 소진되고 값싼 원재료를 투입해 수익성이 호전될 것으로 보인다. 동양강철은 대전, 과천, 용인, 양산 등 전국에 약 4만3천평의 토지를 보유해 실질 주당순자산가치가 4만8천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조흥증권). 회사측은 내년초 무상증자 실시를 검토하고 있다. 주가는 10월중순 3만3천원대까지 상승한후 주식시장 침체와 함께 약세를 보이며 11월하순 2만3천원까지 하락하기도 했다.<김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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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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