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유진기업, 100억원 규모 자사주 추가 신탁키로

유진기업이 12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에 나선다. 28일 유진기업은 “주가 안정을 위해 1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 신탁 계약을 체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계약기간은 12월27일까지이며, 계약기관은 하나은행(40억원), 신한은행(30억원), 우리투자증권(30억원)이다. 이번 계약으로 신탁 규모는 기존 20억원에서 120억원으로 늘어났다. 유진기업 측은 “최근 주가가 급락한데 따른 주주이익 보호 차원이며 향후 인수합병(M&A)이나 신규사업 추진시 일정 규모 이상의 시가총액을 유지할 필요성도 느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유진기업 주가는 지난 3월27일 1만6,450원까지 오른 이후 하락세로 돌아서 지난달에는 1만원대에 머물렀고 이달 들어서는 7,000원대까지 떨어졌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유진기업의 시가총액을 감안할 때 이번 자사주 취득 규모는 매우 큰 수준”이라며 “향후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한편 유진기업 관계자는 “기업의 내용상 거래소에 더 적합한 측면이 있다”며 “하반기에 거래소로 이전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유진기업은 자사주 신탁소식에 힘입어 670원(9.20%) 오른 7,950원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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