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국가신용 A등급 회복

무디스, Baa2서 A3로 2단계 상향 >>관련기사 "허리띠 졸라맨 국민의 승리" 우리나라의 신용등급이 외환위기후 처음으로 'A'등급을 회복했다. 세계적인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Moody's)는 28일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종전 Baa2보다 두단계 높은 A3로 상향조정한다고 발표했다. 무디스사는 이날 발표문을 통해 ▲ 한국의 지속적인 구조조정 추진과 건실한 거시경제운용 ▲ 1,000억달러가 넘는 외환보유고와 신축적인 변동환율제 운용 ▲ 다원화된 경제구조로 인해 작년의 세계적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한국경제가 역동성을 유지하고 국제수지 측면의 건전성을 확보하는 데 기여해 이같이 신용등급을 상향조정한다고 설명했다. 보수적인 평가회사로 소문난 무디스가 한꺼번에 국가신용등급을 두단계나 높인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우리나라 국가신용등급은 지난 97년12월 외환위기로 투자부적격인 B급으로 추락한 이후 4년4개월만에 투자적격인 A급으로 올라섰다. 무디스는 외환위기 당시인 지난 97년11월과 12월 한국의 신용등급을 `A3'에서 `Ba1'까지 잇따라 내린 뒤 지난 99년 현재의 `Baa2'로 조정했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기업들과 금융기관들은 해외차입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게 됐으며, 외국인직접투자(FDI), 증권투자자금 유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또 이번 주 우리나라와 연례협의를 가진 피치를 비롯해 스탠다드앤푸어스(S&P)등 다른 신용평가기관의 A등급 상향도 잇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김용덕 재정경제부 국제업무정책관은 "국제금융사회에서 우리경제에 대한 차별성이 획기적으로 부각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이번 신용등급 상향조정으로 연간 10억 달러 이상의 차입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다"고 예상했다. 박동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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