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부자가 돈써야 경제도 살아나

李부총리 '부자론' 강조

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6일 출입기자들과 가진 오찬간담회에서 “부자들이 돈을 써야 경제가 산다”며 평소 신념인 ‘부자론’을 강조했다. 그는 “부자가 돈을 써야 경제가 돌아가는데 사회 분위기는 부자들이 돈을 쓰는 것에 위화감을 느끼고 있다”고 지적하고 “앞으로는 부자들의 소비가 돈을 벌 수 있는 기회라는 사고방식이 생겨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미국에서는 부자들이 자산관리인을 고용해 매년 자신들이 망하지 않을 정도로 쓸 돈의 범위를 정해두고 그 범위 안에서 열심히 소비를 하고 있다”고 소개하고 “부자들이 돈을 안 쓰면 나라가 망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이 부총리는 “우리나라도 부자들이 돈을 쓰는 분위기를 조성해야 하는데 실제로는 잘 안되고 있다”며 “부자들이 돈을 쓰는 것에 대한 갈등구조가 사라지고 자본주의 경제적 마음이 생겨야 한다”고 말했다. 통계청의 7월 소비자전망조사 결과 월평균 소득 400만원 이상 고소득자들은 6개월 뒤의 경기ㆍ생활형편 등에 대한 기대심리지수가 95.8로 3개월째 기준치 100을 밑도는 등 소비에 적극 나서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 부총리는 “노무현 대통령은 (알고 보니) 우파”라며 “요사이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발표한 강령을 보고 있다”면서 “읽다 보니 노 대통령은 시장주의자고 불간섭주의자더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 민주당 강령을 읽고 보니) 민주당은 거의 모든 부문에서 국가의 개입을 얘기하고 있었다”고 부연했다. 현상경기자 hs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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