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수능 서울대 법대 389점, 의대는 390점 이상 되어야

종로·대성학원 등 분석


200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점수가 대체로 하향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24일 일선 고교와 입시전문학원들에 따르면 올해 수능이 언어(국어) 영역외에는 다소 어렵게 출제됨에 따라 지난 9월 모의고사에 비해 상위권은 10여점, 중위권은 30여점 정도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서울고 박기명 3학년 부장교사는 “언어와 수리 ‘나’(인문ㆍ예체능계)가 쉬웠고 수리 ‘가’형과 외국어, 탐구영역이 전반적으로 어려웠던 것으로 파악된다”며 “가채점 결과에서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중동고 3학년 S(18)군은 “주위에서 언어영역 외에 수리, 외국어, 탐구 영역이 상당히 어려웠다는 볼멘 소리가 나온다”며 “점수가 대체로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수험생들이 가채점 결과에 대해 일희일비(一喜一悲)하지 말 것을 당부하고 있다. 각 대학 정시 모집에 반영될 기준치로서 원점수 자체가 중요한 게 아니라 표준점수나 백분위, 영역별 등급 등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대성학원 이영덕 평가이사는 “올해 상위권 학생들마저 사회ㆍ과학 탐구영역을 많이 어려워했던 것 같다”며 “각 대학들이 표준점수와 백분위 점수 등을 개별적으로 적용하기 때문에 추후 나올 점수표나 배치표를 상대적 기준으로 삼아 대학을 선택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표준점수=<응시영역과 과목내 응시자 집단 가운데 해당 수험생의 상대적인 위치나 성취 수준을 나타내는 점수. 수험생 개인의 원점수에서 계열별 전체 응시생의 평균 원점수를 뺀 값을 해당과목의 표준편차로 나누는 과정을 통해 산출된다. 다음달 19일 발표될 성적통지표에도 표준점수 등만 공개되고 원점수, 총점 등은 제공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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