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이통사 "신규가입 시장서 한판 붙자"

"번호이동 과열" 경고로 전장 이동<br>보조금 최고 20만원더지급등 경쟁 가열<br>일부 번호이동 지연·차단등 부작용도 속출



이통사 "신규가입 시장서 한판 붙자" "번호이동 과열" 경고로 전장 이동보조금 최고 20만원더지급등 경쟁 가열일부 번호이동 지연·차단등 부작용도 속출 송영규 기자 skong@sed.co.kr 이동 통신사들의 전장이 최근 번호이동에서 신규가입시장으로 급속히 이동하고 있다. 이통사들이 번호이동 과열에 대한 통신위원회의 경고 이후 가입자 이동이 쉽게 노출되지 않는 신규 시장으로 마케팅을 집중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일부 대리점에서는 신규 가입 불법 보조금이 번호 이동보다 최고 20만원 가까이 더 지급되면서 온라인 사이트에서는 번호이동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부작용도 속출하고 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ㆍKTFㆍLG텔레콤 등 이통사들은 최근 번호이동 가입자에 대한 지원금을 대폭 축소한 대신 신규가입자에 대한 지원금은 상대적으로 늘리고 있다. 이통3사는 신규 가입에 최소 21만원, 최대 40만원 이상까지 보조금을 지원하는 반면 번호이동 고객에 대해서 대부분 10만~20만원대의 가격 할인을 해 주는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규 고객이 번호이동보다 무려 2배 이상의 혜택을 보는 셈이다. 특히 20만~30만원대 단말기의 경우 번호이동에는 6만원 밖에 지급하지 않지만 신규로 할 때는 거의 전액을 지원해 주고 있다. 번호이동 가입자수도 급속히 줄고 있다. 지난 5월 한때 8만7,000명까지 급증했던 번호이동 가입자수는 15일 이후 급감, 이달 들어서는 하루 1만~1만5,000명 선으로 줄었다. 이러한 현상은 이통사들의 가입자 뺏기 경쟁이 지나치다는 지적이 제기되자 이를 회피하기 위해 신규시장을 집중 마케팅 대상으로 삼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통사의 한 관계자는 “번호이동은 가입자의 이동 현황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어 과열의 주범으로 지적됐다”며 “흔적이 남지 않는 신규 가입자에 10만원 이상 보조금을 더 주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현상은 일선 대리점들에서 확연히 드러난다. 서울 강북의 전자상가에 위치한 한 휴대폰 대리점 직원은 “요즘 번호이동을 하는 건 손해”라며 “신규가입을 하면 최소 10만원 이상 싸게 단말기를 구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종로의 또 다른 대리점 직원도 “번호이동은 요즘 정보통신부(통신위원회를 말하는 듯)의 조사도 심하고 회사에서도 보조금도 적게 나온다”라며 “신규가입을 하게 되면 그런 것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덧붙였다. 일부 온라인 휴대폰 판매 사이트에서 번호이동 자체를 해 주지 않는 등 부작용도 나타나고 있다. 실제 통신위 게시판에는 지난달 말부터 “이통사가 번호이동을 차단하고 있다” 또는 “번호이동을 신청했는데 벌써 20일 이상 개통되고 있지 않다’는 등 민원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다. 입력시간 : 2007/06/11 17:22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