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전통약주 해외수출 열기

백세주·천국·군주등국순당, 진로, 두산, 금복주 등 주요 전통 약주업체들이 중국, 일본 등 해외시장 개척에 열을 올리고 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백세주' 생산업체인 국순당은 지난 5월 설립한 일본 현지법인이 중심이 돼 도쿄(東京), 오사카(大板) 등지의 대형 도매업체들을 통해 연말까지 모두 70만달러어치의 제품을 수출하기로 했다. 국순당은 백세주가 일본의 대표적인 대중주인 청주와 비슷한 알코올도수 14도이하의 저도주로 일본 주당들의 입맛을 큰 어려움 없이 잡을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도쿄, 오사카 등지의 대형 음식점들에 대한 판촉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국순당은 연말까지 일본시장을 포함한 해외시장에서 모두 350만달러 가량의 판매 실적을 거둔다는 계획이다. 지난 4월 '천국(天菊)'을 선보인 진로는 중국시장 진출의 교두보로 삼은 홍콩에 이 제품 100상자를 선적한데 이어 연말까지 모두 2,000상자 가량을 중국에 수출해 고급음식점을 중심으로 유통시키기로 했다. '군주(君酒)' 생산업체인 두산은 이 달 중순께 일본에 군주 2,000상자를 수출하는데 이어 다음달에는 미국에도 4,000상자를 수출해 현지시장에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화랑'을 생산하는 대구 경북지역의 금복주 역시 최근 일본과 호주에 견본제품을 보내 좋은 반응을 얻은 데 고무돼 늦어도 내년 초까지 현지 주류도매상 등을 통해 유통망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강창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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