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로라 하는 전세계 유명 인사들도 버나드 매도프의 금융 다단계 사기 행각에 철저히 농락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16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스티븐 스필버그 영화감독을 비롯해 엘리 위젤 노벨평화상 수상자, 프랭크 로텐버그 미 상원의원 등이 사기 사건으로 돈을 날리게 됐다.
스필버그와 위젤의 자산재단은 상당액을 매도프에게 투자한 것으로 확인됐고, 로텐버그도 자선재단을 통해 매도프에 거금을 맡긴 것으로 알려졌다.
또 언론사인 US뉴스앤드월드리포트와 뉴욕데일리의 사주 모티머 주커먼과 제너럴모터스(GM)의 금융자회사인 GMAC의 에즈라 머킨 회장도 사기에 걸려들어 체면을 구겼다.
이밖에 미 프로풋볼팀 필라델피아 이글스의 전 구단주 노먼 브레이먼, 미 프로야구 뉴욕 메츠의 구단주 프레드 윌폰 등 스포츠계 거물도 피해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