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휴폐업·소재지 불명 벤처 급증

휴폐업·소재지 불명 벤처 급증 코스닥 침체등으로 벤처기업들의 자금사정이 악화되면서 벤처기업들의 휴폐업이 급증하고 있다. 특히 서울, 경기등 수도권 지역에서 새로 휴폐업한 업체들이 확인된 것만 30개에 달하고 소재지 불명인 업체도 상당수에 달해 벤처기업 확인취소업체수가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7일 서울지역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최근 벤처기업 정밀실태조사를 위해 국세청에 의뢰, 조사한 결과, 8월말까지 벤처확인업체중 휴폐업으로 가동을 중단중인 기업은 모두 20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98년부터 올해 6월말까지 휴폐업으로 인한 벤처확인 취소업체수 25개에 불과 5개 모자라는 수치다. 또 소재지가 파악되지 않은 기업도 33개에 달해 이들에 대한 추적 실태조사가 이루어질 경우 앞으로 벤처확인 취소업체수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서울중기청은 이들업체중 폐업업체에 대해서는 소명기회를 제공한 뒤 벤처확인을 취소하고 소재불명업체 역시 방문조사, 배달증명등을 통해서도 소재지 파악이 안될 경우 확인을 취소할 계획이다. 이러한 사정은 경기도도 마찬가지다. 경기지방중소기업청에 따르면 최근 실태조사중 국세청에서 통보받은 휴폐업업체는 9개로 지금까지 총 취소업체 14개의 3분의 2를 넘어섰다. 이에 따라 ~m 울 경기지역등 수도권 지역의 벤처기업중 총 휴폐업업체수는 모두 60여개를 웃돌 것으로 추정된다. 지방청의 벤처담당자는 『국세청에서 통보한 휴폐업 업체라도 실제 조사를 해 보면 다른 곳에서 기업활동을 하고 있는 곳이 상당수 있기 때문에 아직 뭐라고 속단할 수는 없다』고 말하면서도 『그러나 최근 들어 경영난으로 문을 닫은 업체가 상당히 많다는 얘기는 들은 바 있다』고 말했다. 현재 중기청이 파악하고 있는 벤처 확인기업중 휴폐업으로 인한 취소사례는 모두 99건. 불과 2달전에 실시한 실태조사때의 87개보다 12개나 늘어난 것이다. 그러나 최근 국세청에서 새로 문닫은 업체를 통보하자 조사를 다시 실시하는 등 현황파악에 바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중기청의 한관계자는 『정확한 것은 실사가 끝나야 알겠지만 소재지 불명 업체까지 포함하면 새로 확인 취소될 업체는 50여개에 달할 것』이라며 『이럴 경우 벤처기업 확인이 취소되는 업체는 모두 150여개를 넘어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입력시간 2000/10/08 20:13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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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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