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양약품이 개발중인 위궤양치료제의 자체 임상3상시험을 포기하고 외국기업에 매각키로 결정했다.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일양약품(대표 최도언)은 최근 미국의 FDA 공인기관에서 사람을 대상으로 안전성 시험을 하는 임상2상시험까지 마친 위궤양치료제 「IY-81149」를 외국제약회사에 넘기기로 결정하고 협상을 진행중이다.
아직 협상단계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내용이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스웨덴과 미국의 모제약사등 3개업체가 유력한 협상파트너로 대두되고 있다. 또 금액도 국내제약업체의 라이센싱 계약액중 최대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관계자는 『임상3상을 하기 위해서는 많은 비용이 필요하고 시간적인 손실부담도 있다』고 말하면서 『회사 내부적으로는 이치료제의 개발에서 완전히 손을 떼는 것으로 방침이 확정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또다른 관계자도 『협상이 연구소쪽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고 아직 추진중인 사항이라 뭐라 말할 단계는 아니지만 현재 회사에서 제시하고 있는 금액이 대략 1억달러선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빠르면 7월, 늦어도 8월이면 계약이 완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확보된 자금은 부채상환과 신약개발자금으로 사용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92년부터 120억원의 개발비를 투자한 이위궤양치료제는 임상실험결과 오메프라졸, 판토프라졸등 기존의약품보다 치료효과가 2~10배나 뛰어나고 설사, 복통등 부작용이 거의 없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최근 급속히 확대되고 있는 신경성 스트레스성궤양에 10배이상의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나 국내외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송영규 기자SKO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