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 회사보유분이면 무조건 알짜일까?’
결론부터 말하면 그렇지 않다. 최근 일부 분양업체가 ‘회사보유분’으로 내걸고 분양 중인 아파트나 상가, 오피스가 소비자들의 오해(?)를 사고 있다. 회사보유분이란 사업 시행자의 재량으로 일부 로얄층에 한해 임직원용으로 보유하고 있거나 건설사가 현물로 보상 받은 물건 등을 일컫는 용어. 하지만 최근 분양업체가 즐겨 사용하는 회사보유분은 단순히 분양하고 남은 물량을 의미한다.
특히 상가시장에서는 최근 회사보유분이 일반적인 마케팅 용어로 쓰이고 있어 소비자의 혼란을 부추기고 있다. 최근 상가 분양을 완료했지만, 남은 회사보유분이나 기존 매입자가 전매로 내놓은 물량을 분양하고 있다고 속이는 것이 대표적인 예다.
박대원 상가뉴스레이다 연구위원은 “초보 투자자들은 회사보유분이라고 하면 우량 물건으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지만 때로는 입점이 한참 지나고도 안 팔린 물건을 회사보유분이라며 내놓기도 한다”며 “상가 입점이 다가온 시점에 투자를 할 경우 상권분석을 기초로 상가의 위치를 선별하는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