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생산성·품질혁신이 살 길이다](1)공정혁신지원사업<下>

신한포토닉스, 생산량 증가·신속 납품 등 '일석사조'효과<br>서진캠, 4개 공정 연속수행, 6명이 하던일을 1명이

신한포토닉스는 공정혁신지원사업을 통해 수작업으로 이뤄지던 페룰 외경 측정작업

페룰 외경 측정작업이 자동화했다.

자동차 엔진용 캠샤프트를 가공하는 4개 공정을 연속 수행하는 서진캠의 복합가공기.

[생산성·품질혁신이 살 길이다](1)공정혁신지원사업 신한포토닉스, 생산량 증가·신속 납품 등 '일석사조'효과서진캠, 4개 공정 연속수행, 6명이 하던일을 1명이 임웅재기자 jaelim@sed.co.kr 신한포토닉스는 공정혁신지원사업을 통해 수작업으로 이뤄지던 페룰 외경 측정작업 페룰 외경 측정작업이 자동화했다. 자동차 엔진용 캠샤프트를 가공하는 4개 공정을 연속 수행하는 서진캠의 복합가공기. 관련기사 • (1)공정혁신지원사업 광주광역시 평동외국인기업전용단지에 자리한 광통신부품업체 신한포토닉스는 지난해 세계적 통신회사인 스웨덴 에릭슨 등에 400만 달러어치의 광통신부품을 수출했다. 이 회사의 주력제품은 광 송수신장비~전송선로, 광 분배함~케이블을 연결시켜 주는 광 패치코드(Optical Patch Cord)와 패치코드의 양 끝에서 광섬유를 고정시켜 주는 세라믹 페룰(Ferrule). 광섬유 다발을 한 가닥씩 가지치기해서 각각의 사용자ㆍ선로에 연결시켜줄 수 있게 해주는 필수 부품이다. 특히 세라믹 페룰은 0.5㎛(1㎛는 100만분의 1m) 수준의 오차범위로 정밀가공해야 하는 핵심 부품으로 광 패치코드의 내마모ㆍ내충격 성능을 좌우한다. 하지만 몇 년 전만 해도 신한포토닉스는 소형 페룰(외경 1.25㎜ 이하) 자동측정장치가 없어 검사원이 쌀알보다 작은 페룰을 핀셋으로 일일이 레이저측정기에 올려놓고 외경 등을 재느라 애를 먹었다. 한 사람이 시간당 250개를 검사할 수 있어 하루 1만개를 검사하려면 5명 이상이 필요했고, 측정오류도 심심찮게 발생해 회사와 제품에 대한 신뢰도를 떨어뜨렸다. 주민 사장은 이 같은 병목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2004년 공정혁신지원사업에 신청했다. 중소기업청ㆍ한국생산성본부와 송원대학의 도움을 받아 페룰의 앞과 뒤를 판별, 레이저측정기의 측정위치로 옮겨 외경ㆍ진원도를 잰 뒤 7개 등급으로 분리배출해주는 자동화장비를 만들어 가동에 들어갔다. 사업비 1억2,100만원 중 70%는 중기청에서 지원받았다. 그 결과 검사인력을 줄이고, 소형 페룰을 종전보다 연간 200만개 이상 추가 생산ㆍ공급할 수 있게 됐다. 공정기간이 짧아져 신속한 납기대응이 가능해지고, 검사과정 오류로 인한 클레임도 줄어 ‘일석사조’의 효과를 보고 있다. ◇인팩= 자동차의 주차브레이크 케이블 등 생산업체로 지난해 이 사업을 통해 복잡한 수작업을 필요로 하던 공정을 자동화했다. 와이어에 피복을 입히고 적당한 길이로 자른 뒤 한쪽의 피복 끝 부분을 제거하고 와이어를 화살촉 모양으로 가공ㆍ검사하는 공정을 한 대의 복합가공기로 통합한 것. 사업비용 1억2,300만원 중 8,325만원은 중기청에서 지원받았다. 회사 관계자는 “400℃가 넘는 아연 다이캐스팅 공정 등이 포함돼 있어 위험한 데다 단순작업이어서 외국인연수생으로 간신히 버텼었는데 복합가공기 개발로 인력난을 덜고, 불량률을 제로화했다며 원가경쟁력이 높아져 주문량이 계속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인팩은 지난해 말 1대, 올해 초 1대를 추가로 설치했다. ◇이원솔루텍= 원반 모양의 자동차 브레이크 디스크의 표면을 숫돌로 매끄럽게 연마(honing)해 GM대우 등에 납품하는 업체로 지난해 세척ㆍ검사공정 등을 자동화했다. 생산능력이 33% 확충되고, 기름ㆍ돌가루를 묻혀가며 무거운 디스크를 옮겨야 했던 3D 작업환경이 크게 개선되자 주문량도 늘고 있다. 1억400만원 중 7,000만원을 지원받았다. ◇서진캠= 현대자동차 등에 엔진용 캠샤프트를 납품하는 업체로 2004년 10개 공정 중 태핑ㆍ드릴링ㆍ밀링 등 4개 공정을 연속적으로 수행하는 복합가공기(3way Turret 가공시스템)를 만들어 가동하고 있다. 그 전에는 금속 파이프를 각각의 설비로 옮겨가며 깎거나 구멍을 뚫는 등의 작업을 했기 때문에 가공위치가 달라져 100만개 중 380개의 불량이 발생했다. 작업 후 거친 부분을 없애는 단순작업에도 많은 일손을 써야 했다. 하지만 생산성본부와 송원대학의 도움을 받아 복합가공기를 만들어 가동하자 불량률이 100만개 당 380개에서 100개 이하로, 해당 공정 작업자는 6명에서 1명으로 줄었다. 1억2,000만원 중 70%를 지원받았다. 本紙ㆍ중소기업청ㆍ한국생산성본부 공동기획 입력시간 : 2006/06/22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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