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백화점 설 선물매출 지난해 절반 수준

롯데·현대 4%대 증가 그쳐

경기침체의 여파로 백화점들의 올 설 선물세트 매출 신장률이 지난해의 절반 수준에도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25일까지 롯데백화점의 설 선물세트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 신장했다. 또 현대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의 설 선물세트 판매도 지난해 설보다 각각 4.5%, 8.4% 증가했다. 이 같은 신장률은 백화점들의 지난해 설 선물세트 매출 신장률 11~17%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것이다. 선물세트 중 건강식품이 큰 폭의 신장률을 기록한 반면 갈비와 굴비 등 전통적인 강세 품목은 부진을 면치 못했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선물세트 중 건강식품 매출이 지난해 설 때보다 20.4% 늘어나 가장 높았고 한차ㆍ커피 8.4%, 건어물 7.7%, 청과 7.2%, 멸치 6.5% 등의 순이었다. 하지만 갈비세트 매출은 지난해보다 1.5% 줄었고 굴비와 주류도 각각 5.5%, 2.7% 감소했다. 현대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에서도 건강식품 매출이 각각 27.5%, 43.8% 신장했다. 이병정 롯데백화점 식품부문장은 "불경기 여파가 이번 설 선물세트 판매에 직ㆍ간접적으로 큰 영향을 미친 가운데 건강상품군이 매출을 이끌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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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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