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서비스 무역적자가 사상최대를 기록했다.
산업자원부는 14일 우리나라의 서비스 수출이 지난해 518억7,000만달러를 기록한 데 비해 서비스 수입은 706억4,000만달러로 적자가 187억6,000만달러로 사상최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서비스 무역적자 증가율은 전년 대비 37.4%에 달했다.
특히 해외여행과 유학ㆍ연수 등이 급증, 이와 관련해 해외에서 쓴 돈이 182억4,000만달러로 해외여행객이나 유학생 유치로 벌어들인 53억2,000만달러보다 129억2,000만달러가 많아 서비스 적자의 주요인이 됐다.
여행이나 유학ㆍ연수로 지출한 돈은 지난해 상품 무역흑자인 292억1,000만달러의 62.4%를 차지했다. 우리나라가 지난해 외국과 물건을 사고 팔면서 벌어들인 돈 100원 중 62원이 해외여행과 유학에 쓰인 셈이다.
해운ㆍ항공 등 운수서비스 수지는 24억6,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지만 흑자 규모는 전년에 비해 34.2%(12억8,000만달러) 감소했다. 사업서비스 수지 적자는 68억3,000만달러로 전년보다 11.7%(7억1,000만달러) 증가한 반면 기타 서비스 수지 적자는 14억8,000만달러로 전년보다 11.9%(2억달러)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