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바다로! 세계로!] STX조선, 첨단 미래선박 건조 주력


STX조선은 전 세계 조선업계의 블루오션을 선점하기 위해 최첨단 선박의 설계와 건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2002년 특수선박 설계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특수설계팀을 출범시킨 이후 최근 설계 인력을 대폭 확충하고 쇄빙선과 위그선ㆍ호버크래프트 등의 첨단 미래 선박에 대한 연구개발(R&D)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위그선은 수면 위에 뜬 상태로 최고시속 550㎞까지 낼 수 있는 초고속선이다. 또 호버크래프트는 육지와 물을 마음대로 달릴 수 있는 수륙 양용의 교통수단으로, 압축 공기의 힘을 이용해 수면이나 지면 마찰이 거의 없어 빨리 운항할 수 있는 최첨단 선박이다. STX조선은 특히 쇄빙선 분야에서 국내 최초로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 6월에는 국내 조선업계 최초로 한국 해양연구원이 주관하는 ‘쇄빙 연구조사선’ 설계 수행업체로 선정돼 국내 조선시장의 미개척 분야인 쇄빙선 분야를 주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남극세종기지에서 사용될 쇄빙선은 최저 영하 40도에 이르는 극지의 열악한 기후조건에서도 두꺼운 빙하를 깨며 운항할 수 있도록 기동성과 순발력이 요구되는 최첨단 선박의 일종이다. 또 쇄빙선은 전기추진 시스템 등 다양한 기술력이 집약돼 전 세계적으로 첨단 조선기술을 갖춘 극소수의 조선소만이 설계, 건조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STX조선의 한 관계자는 “한국해양연구원의 쇄빙선 설계 수행업체로 선정된 것은 미래 첨단선박에서 STX조선이 탁월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라며 “아울러 특수선과 LNG선 등의 고부가가치 선박에 대한 R&D를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STX조선은 이에 따라 쇄빙선 설계 프로젝트를 통해 축적한 노하우를 쇄빙유조선과 같은 대형선박 건조에도 적용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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