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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둔화에 따른 수요감소와 세트 업체들의 재고증가로 LCD패널 가격은 지난 7월부터 사상 유례 없는 가파른 급락세를 보였다. 하지만 단순히 LCD산업만 생각한다면 현 시점은 대부분의 악재가 드러나고 좋은 뉴스만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오는 12월부터 LCD모니터용 패널 월 4만장을 교차구매하기로 결정했다. LG디스플레이 모니터용 패널 출하량의 1.5% 수준으로 많진 않지만 삼성전자는 필요한 모니터용 패널의 65% 이상을 외부 구매하기 때문에 향후 양사의 교차 구매물량은 확대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판단된다. 3ㆍ4분기 LG디스플레이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 분기 대비 4% 감소한 4조300억원, 영업이익은 83% 감소한 1,500억원으로 전망된다. 3ㆍ4분기 출하면적은 2ㆍ4분기 대비 약 13% 증가(LG디스플레이 가이던스 10% 중반 증가)할 것으로 추정되지만 평균판매단가(ASP)가 18% 하락(10% 후반 하락)하면서 매출액은 4%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부분의 LCD패널업체들이 10~20% 수준의 감산을 하고 있으나 12월부터 비수기에 들어가면서 또다시 공급과잉 우려가 팽배한데 현 시점에서 트레이딩 관점의 매수전략은 유효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