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창업 점주 인터뷰] "참나무향 고기 맛 입소문에 손님들 줄이어요"

농협목우촌 '바베큐마을' 논산점 백낙호 사장


"농협 목우촌에서 론칭한 브랜드라는 점에 믿음이 가서 선택했어요." 충남 논산에서 참숯바비큐전문점 '바베큐마을'(www.moguchon.co.kr)을 운영하고 있는 백낙호(55) 사장은 퇴직 후 창업 아이템을 찾다가 농협 목우촌이 운영하는 바베큐마을을 선택했다. 백 사장이 창업에 뛰어든 시기는 지난 2008년 12월. 20여년간 금융업에 종사한 그는 '하루라도 빨리 내 사업을 하자'라는 생각에 2007년 명예퇴직을 신청했다. 퇴직 후 1년여 동안 수입고기 납품 일을 하면서 서울 외곽에서 바비큐전문점이 성업 중인 것을 눈여겨 본 백사장은 바비큐 요리 창업을 결심했다. 그러던 중 농협 목우촌에서 바비큐전문점 가맹사업을 한다는 소식을 듣고 한달음에 서울 목우촌 본사를 방문해 상담을 했다. 당시 농협 목우촌은 치킨전문점 '또래오래', 신개념 삼겹살ㆍ꽃등심 전문점 '웰빙마을' 등을 론칭, 국내산 축산물을 농협의 유통조직을 통해 직접 공급한다는 장점을 십분 활용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었다. 기존 창업시장에 우월적으로 시장을 장악한 바비큐전문점 리딩 브랜드가 없어 시장진입시 성공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크게 작용했다. 바베큐마을은 돼지, 닭, 오리 등 순 국내산 축산물만 사용해 매장에 설치된 참숯 바비큐 구이기로 15~20분간 즉석에서 구워 손님에게 내놓는다. 참숯으로 구워 육질이 부드러울 뿐 아니라 은은한 참나무향과 함께 기름기가 제거돼 깔끔한 맛을 느낄 수 있다. 바비큐 구이기는 수북하게 쌓아 놓은 참숯과 함께 시각적 마케팅 효과를 유발, 고객 유입 효과를 높이기도 한다. 특히 100인분을 한꺼번에 구워낼 수 있어 주말이나 단체 손님이 몰릴 경우에도 영업에 문제가 없으며 기름을 따로 배출하는 시스템을 갖춰 환경오염 문제도 사전에 차단했다. 브랜드를 선택한 백 사장은 직접 발로 뛰며 상권을 골랐다. 바비큐가 도시보다는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외곽에 어울린다는 생각에 도심에서 5~10분 정도 떨어진 목 좋은 자리를 찾았다. 마침 시내에서 1.5km쯤 떨어진 지금의 자리를 발견하고 땅주인과 협의해 건물을 신축 임대했다. 264m²(80평) 남짓한 규모에 총 1억5,000만원(점포비 제외)을 투자한 이곳 점포는 개장 초부터 지금까지 별다른 홍보를 하지 않았지만 입소문을 듣고 찾아오는 고객들로 붐빈다. 백 사장은 "회사 회식이나 모임 등으로 온 단체 고객들이 가족과 함께 다시 방문하는 경우가 많다"며 "삼삼오오 방문했던 고객들도 단체 주문으로 연결돼 꼬리에 꼬리를 무는 셈"이라고 말했다. 주말의 경우 80% 이상이 예약손님일 정도다. 가장 인기있는 메뉴는 모듬바비큐. 대표 메뉴인 삼겹바비큐, 립바비큐, 바비큐김치말이와 오리훈제를 곁들여 한번에 여러 가지 메뉴를 골고루 맛볼 수 있어서 회식이나 가족 단위 고객들이 많이 찾는다. 백 사장은 일주일에 두 번 POS시스템을 이용해 식자재를 본사로부터 구입한다. 목우촌의 자체적인 냉장유통시스템으로 가맹점에 직접 배송하기 때문에 신선하면서도 보다 저렴한 가격에 상품을 공급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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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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