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압연 특허 외국인 주도/5년간 내국인 출원 19% 그쳐

국내 압연기술의 특허출원은 외국인이 주도하고 있으며 내국인은 개량고안인 실용신안에 치중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9일 특허청에 따르면 동, 알루미늄등 금속덩이를 롤러로 눌러 펴거나 늘리는 압연기술 출원은 91∼95년에 매년 80∼90%씩 늘고 있지만 내국인출원은 대부분 실용신안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허청 금속심사담당관실은 지난 5년간 출원된 특허및 실용신안(총 4백58건)가운데 압연기술 특허는 외국인이 1백49건(32.5%)을 출원한 반면 내국인은 89건(19.4%)에 그쳤다고 밝혔다. 또 외국인 출원이 전무한 실용신안의 경우 내국인이 전체 출원의 50%에 육박하는 2백20건을 차지했다. 내국인이 실용신안 출원에 몰린 것은 고도 기술을 필요로 하는 특허쪽보다 손쉽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외국인들은 압연기술을 제철소나 강재압연공장등 대단위 철강산업현장의 전용장치로 인식, 실용신안 출원에 소극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허청 황성택과장(금속심사담당관실)은 이와 관련 『압연기술은 정밀한 기술이 필요한 만큼 외국인이 주도하고 있다』면서도 『93년부터 내국인들의 압연기술관련 특허출원도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내국인출원(3백9건)은 포항종합제철(주)이 전체 가운데 2백74건(90%)을 차지, 국내 압연관련 기술개발을 선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박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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