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전화만 있으면 E-메일 보낸다

컴퓨터가 없어도 전화만 있으면 E-메일을 보낼 수 있게 됐다.벤처기업인 ㈜애드파일(대표 김승표)은 최근 전화로 인터넷 전자우편(E-메일)을 주고받을 수 있는 「메일토크 서비스」를 개발했다고 16일 발표했다. E-메일은 컴퓨터나 휴대폰으로 주고받는게 상식화 돼 있다. 그러나 기존 E-메일의 개념을 파괴한 메일토크 서비스를 이용하면 공중전화에서도 E-메일을 보낼 수 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먼저 메일토크 홈페이지(WWW.MAILKTALK.CO.KR)에서 정식 회원으로 가입해야 한다. 회원은 이곳에서 자기가 메일을 보낼 사람들의 전자우편 주소를 미리 저장한 뒤 필요할 때 전화(02-786-7007)를 걸어 음성을 남기면 된다. 수신자는 전화를 건 다음 지정하며, 이용자가 남긴 음성이 상대방에게 전자우편으로 전달된다. 삐삐나 핸드폰의 음성사서함과 비슷하다. 애드파일은 최대 5분까지 음성을 남길 수 있으며, 음성으로 보낸 전자우편은 상대방에게 음성 파일(리얼 오디오 파일)로 전달된다고 설명했다. 리얼 오디오(RA) 파일은 인터넷 익스플로러 등 웹브라우저가 설치된 PC에서는 쉽게 들을 수 있다. 또 PC통신 등에서 제공되는 비슷한 서비스는 회원끼리만 사용할 수 있지만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누구에게나 메일을 보낼 수 있다. 애드파일은 8월말까지 E-메일 주소도 음성으로 알려주고, 전화로 메일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성능을 개선한 뒤 서비스를 개통할 예정이다. 김승표 사장은 『회사에서 수많은 사람들에게 동시에 광고 메세지를 E-메일로 보낼 수 있는 등 쓰임새가 많다』며 『특히 글로 된 메일에 비해 나름의 장점이 있어 젊은이들의 호응이 클 것』이라고 기대했다. (02)783-0684 /김상연 기자 DREA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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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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