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오는 2010년 「해양, 인류와의 조화」를 주제로 열리는 세계 해양엑스포를 전남 여수에 유치키로 했다.정상천(鄭相千) 해양수산부장관은 14일 청와대에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10년 세계 해양 엑스포」 개최 및 유치추진 계획안을 보고했다.
세계 해양엑스포는 5년마다 한번씩 열리는 해양관련 종합전시회로, 세계 150여개국이 참가, 각국의 첨단 해양 과학, 해양 개발 현황, 해운과 수산산업 등을 소개하는 행사다.
鄭장관은 이날 보고를 통해 『우리나라 천혜의 해양개발여건을 적극 활용하고 지구촌의해양지식과 정보를 상호 교류함으로써 해양국가 건설의 전환점을 마련하기 위해 이행사 유치를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鄭은 이어 『2010년 세계 해양 엑스포를 개최권을 따내기 위해 국제사회에 우리 정부의 확고한 입장을 조속히 천명하고 2001년 4월까지 국제박람회사무국 총회에 신청서를 제출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金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해양엑스포 개최와 관련, 해양수산부와 서울경제신문이 함께 벌이고 있는 「장보고 사업」과 남해안 관광사업을 연계하는 방안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박민수 기자 MINSOO@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