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축구팬을 열광시킨 최고의 경기로 세계청소년(U-20)대회에서 기적 같은 역전 드라마를 펼친 한국-나이지리아전이 뽑혔다.
28일 대한축구협회가 지난 15~27일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6월16일 네덜란드 에멘에서 열린 청소년축구 나이지리아전(한국 2대1 승)이 응답자(1,689명) 중 37.4%의 지지를 받아 ‘올해 최고의 경기’ 1위에 올랐다.
당시 박성화 감독이 이끌었던 청소년팀은 F조 2차전에서 나이지리아와 만나 전반 선제골을 내주고 박주영의 페널티킥까지 막혀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후반 44분 박주영의 프리킥 동점골에 이어 인저리타임 백지훈의 결승골로 기적 같은 ‘3분 역전극’을 펼쳤다.
10월12일 딕 아드보카트 감독의 데뷔전으로 치러진 A매치 이란전(한국 2대0 승)이 2위(17.7%), 6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한 6월9일 독일월드컵 최종예선 쿠웨이트전(한국 4대0 승)이 3위(16.4%)에 뽑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