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성 두산중공업 회장은 “우리가 임금이 3배나 높은 일본에 지는 것은 한번 생각해봐야 할 문제”라면서 “지금 제품개발을 위해 노력하지 않으면 앞으로 10년을 넘기기 힘들다”고 경고했다.
박 회장은 최근 사내 임원간담회를 주재한 자리에서 “우리는 국내 발전시장에서 일본과 경쟁해 진 적이 있다”며 “발전시장에 뛰어든 지 25년이나 됐지만 아직 완전한 기술자립을 이루지 못한 게 사실”이라고 밝히면서 임직원들의 분발을 촉구했다고 회사 관계자들이 20일 전했다.
박 회장은 또 “원화 강세와 원자재 가격 상승이 회사 경영에 적지않은 영향을 줄 것”이라며 “앞으로 환율이나 원자재 가격이 좋아질 것이라는 꿈은 빨리 버리고 모든 부문에서 우리가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살 길”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