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노사관계 선진화를 위해 불법 노사분규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히 대응하겠다고 천명했다.
이 부총리는 18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삼성 글로벌인베스터스컨퍼런스’에서 금융시장이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 등의 해외악재로 충격을 받았지만 일시적인 현상이며 곧 안정을 되찾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부총리는 노사관계 선진화와 관련해 “노동시장 유연성이 국제 수준에 도달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하는 한편 불법 노사분규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대응하겠다”며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과 부실기업 매각과정에서의 원칙 처리를 강조했다.
그는 이어 “신용카드 구조조정을 예정대로 진행하고 투신과 은행 부문 구조조정도 가능한 한 빨리 추진하는 한편 금융 부문의 위기징후를 조기에 인식해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재경부는 오는 7월부터 금융시장의 건전성과 유동성ㆍ위험도를 주기적으로 분석해 위험지수를 알려주는 ‘금융 조기경보 시스템’을 가동할 방침이다.
조기경보 시스템은 ▦국고채, 회사채 스프레드(금리간 차이) ▦대출 연체율 ▦주가지수 등 장ㆍ단기 지표들을 예고지표로 활용하며 시스템이 가동되면 주가폭락 등 위기상황에 대한 예측 가능성과 대처능력이 제고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영기기자 you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