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당국은 영국 보험회사인 푸르덴셜 PLC가 AIG의 아시아 생명보험 자회사인 AIA를 인수하기로 한 데 대해 한국AIA생명에 1일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강영구 금융감독원 보험서비스업본부장(부원장보)은 이날 "국내 AIA생명의 지배구조가 명확해지고 불확실성이 해소됨에 따라 시장에 긍정적인 신호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미 국내 보험 계약자의 보험금은 보험업법에 의해 별도로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지만 이번 인수로 AIA생명 가입자들이 더 안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AIA생명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본사인 AIG생명이 유동성 위기에 빠지면서 신규 가입자 감소와 계약 해지 등으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푸르덴셜 측이 AIA를 인수한 후 국내 보험사의 운영 방안에 대해서는 본사로부터 통보 받지 못했다는 게 한국AIA생명의 설명이다. AIA생명의 한 관계자는 "푸르덴셜PLC의 한국 지점인 PCA생명과 통합할지, 별도 브랜드를 유지할지 등에 대해 아는 바 없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