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은행장 宋達鎬)이 여신심사, 여신감리(LOAN REVIEW), 불건전자산관리를 위한 전담조직으로 신용리스크관리 총괄 책임제도(CHIEF CREDIT OFFICER)를 신설, 운용한다.부실여신관리 전담조직신설등 부실채권에 대한 관리강화는 지난 3월25일 열린 국민은행 투자설명회에서 기관투자가, 펀드매니저들이 요구했던 사항이다. 宋행장 역시 투자설명회에서 대동은행, 장기신용은행과의 합병과정에서 발생한 자산건전성 악화, 우량기업에 대한 여신감소, 예대마진의 축소등 일부 문제점에 대해 설명하면서 『불건전 여신의 사전예방과 사후관리에 경영의 최우선을 두고 있다』고 밝혔었다.
국민은행은 신설 신용리스크관리 총괄책임부서내에 여신감리팀, 워크아웃팀, 특수관리팀을 두고 기존 여신을 국제기준에 맞는 새로운 평가기준(FORWARD LOOKING CRETERIA)에 따라 재분류해 기업별 신용리스크를 실질적으로 측정할 계획이다.
또 여신심사 강화를 위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은행 과장, 크레딧 리요네 부지점장 출신의 이영만(李寧滿)씨를 선임심사역으로 특채했다.
새로운 여신건전성 평가기준은 종래의 연체등 거래현황 위주의 지표에서 벗어나 기업의 미래현금흐름등 여신고객의 미래상환능력에 주안점을 둔 것이다. 이를 통해 부실징후를 조기포착하고 평가결과 부실가능성이 있는 여신은 적극적으로 감축하면서 부실정도에 따라 미리 대손충당금을 적립하는등 여신자산관리의 합리화와 내실을 도모할 계획이다.
/안의식 기자 ESAH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