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2011학년도 대입 10명중 1명 입학사정관제로 선발

37만9,215명모집<br>수시모집 60% 넘어… 우수학생 조기 선점 나서<br>논술 반영 줄고 면접·구술·학생부 비중은 늘어


현재 고교 2학년생이 시험을 치르는 오는 2011학년도 대학입시에서는 신입생 10명 중 1명이 입학사정관제로 선발되고 수시와 특별전형 선발 인원이 늘어난다. 전형요소 중에서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논술고사의 비중이 줄어드는 대신 구술ㆍ면접고사 비중이 높아진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회장 이배용 이화여대 총장)는 이 같은 내용의 전국 200개 4년제 대학의 2011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을 30일 발표했다. ◇수시모집 선발 비율 60% 넘어=대학들은 2011학년도에 올해(37만8,141명)보다 1,074명 늘어난 총 37만9,215명의 신입생을 뽑는다. 이 중 60.9%에 해당하는 23만1,035명을 수시로 선발한다. 수시모집 선발 인원은 지난 2007학년도에 50%를 넘어선 뒤 2008학년도 53.1%, 2009학년도 56.7%, 2010학년도 57.9% 등으로 매년 늘고 있다. 이는 대학들이 우수 학생을 조기에 선점하기 위해 수시모집 인원을 늘리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수시와 정시를 통틀어 입학사정관 전형을 실시하는 대학은 올해 90곳에서 내년에 105곳으로 확대되고 선발인원도 2만4,622명에서 3만7,628명으로 1만3,000명가량 대폭 늘어난다. 이는 전체 모집인원의 9.9%에 해당하는 수치로 신입생 10명 중 1명은 입학사정관제 전형으로 선발되는 셈이다. 이기수 대교협 대학입학전형위원장(고려대 총장)은 "입학사정관제 전형 확대로 사교육에 의존하지 않고 학교교육을 통해 자기주도적 학습능력을 갖춘 학생들의 대학진학 기회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학생들의 다양한 특기를 고려해 선발하는 특별전형도 확대된다. 내년 수시모집에서 특별전형 선발인원이 11만9,123명(51.6%)으로 전체 모집인원의 절반을 넘어섰다. 특별전형 중에서는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전형, 지역균형선발, 잠재능력 우수자, 추천자 전형 등의 모집 규모가 확대됐고 건국대와 중앙대 등은 전문계고 졸업생 가운데 기업체 재직자를 대상으로 한 특별전형을 정원 외로 신설했다. ◇논술 줄고 면접ㆍ구술 및 학생부 비중 확대=전형요소별로는 논술고사 비중이 줄고 면접ㆍ구술고사와 학교생활기록부의 비중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인문사회계열을 기준으로 수시모집에서 논술을 보는 대학은 서울대ㆍ이화여대ㆍ한양대 등 33개교로 올해보다 4곳 줄었으며 정시모집에서는 올해와 같이 서울대ㆍ서울교대 등 7곳만 논술을 실시한다. 반면 수시모집에서 면접ㆍ구술고사를 보는 대학은 122개로 올해보다 4곳 늘고 반영 비중도 20% 이상 반영하는 대학이 98개교로 6곳 증가했다. 정시에서 면접ㆍ구술고사를 보는 대학은 105개로 올해보다 2곳, 20% 이상 반영하는 대학도 33개교로 2곳 늘었다. 학생부의 비중도 늘어난다. 수시모집에서 학생부를 100% 반영하는 대학 수가 올해 70개교에서 내년 82개교로 12곳 증가했다. 정시모집에서는 올해와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교협은 2011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을 '대학진학정보센터' 홈페이지(http://univ.kcue.or.kr)에 게재하고 대입상담콜센터(1600-1615)를 통해 수험생과 학부모에게 상담을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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